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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검사 수치 해석, 간세포 손상, 음주량과 관련

by ajangbbu 2025. 4. 14.

간기능 검사 관련 이미지

건강검진에서 빠지지 않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간기능 검사입니다. 우리 몸에서 간은 해독, 대사, 소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손상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을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로 간 기능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AST(GOT), ALT(GPT), γ-GTP(GGT) 수치는 간세포 손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건강검진에는 간기능 검사(AST, ALT, γ-GTP)가 포함되어 있으며, 간염 고위험군은 정밀 간염검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수치의 정상범위와 수치가 높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한국 사용자 기준으로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간기능 검사와 AST 수치 해석: 간 외 장기 질환도 의심해야 합니다

AST(GOT) 수치는 간기능 검사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간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AST는 간 외에도 심장, 신장, 근육, 뇌 등 여러 조직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수치가 상승했다고 해서 반드시 간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이 AST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검사 직전에 운동을 했거나 근육 손상이 있었던 경우에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건강보험공단 기준 AST의 일반적인 정상범위는 0~40 IU/L이며, 검사 기관이나 장비,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수치를 받아도 어떤 병원에서는 정상이라고 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경계치 이상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수치가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할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제공하는 참고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ST 수치가 50~100 IU/L 정도로 증가했다면 가벼운 간세포 손상일 가능성이 있으며, 과도한 음주나 약물 복용, 운동 후 일시적인 증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 IU/L를 초과한다면 급성간염, 독성 간염, 간경변 등 좀 더 심각한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근경색, 심부전, 근육염 등 간 외적인 문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간 질환으로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합니다.

중요한 점은 AST 단독 수치로만 진단하지 않고, ALT 및 γ-GTP와의 비율과 함께 판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AST가 ALT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는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이 의심되는 상황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AST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본인의 음주 여부, 운동량, 약물 복용 이력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종합적인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간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ALT 수치 해석: 간세포 손상의 직접 지표입니다

ALT(GPT)는 간세포 안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ALT 수치는 간세포의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ALT는 AST보다 간 특이성이 높아, 수치가 높을 경우 간 자체의 문제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2025년 건강검진 기준에 따르면, ALT 수치의 정상범위는 보통 0~41 IU/L입니다. 다만 검사 장비, 성별, 병원별 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검사결과지에 표시된 ‘참고치’를 기준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ALT 수치가 41 IU/L을 넘는다고 무조건 병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60 IU/L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간세포 손상에 대한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ALT 수치 상승 원인은 지방간입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간이 초기일 때는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ALT 수치를 통해 미리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간염 바이러스 감염(B형, C형), 약물성 간염, 심한 스트레스, 자가면역성 간염 등도 ALT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약물 복용에 따라 ALT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통제나 항생제, 건강기능식품, 보조제 등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복용한 약이 있는 경우 이를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ALT 수치가 반복적으로 상승하고, 수치가 100 IU/L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간초음파, 간염 바이러스 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γ-GTP 수치 해석: 음주량과 관련이 큽니다

γ-GTP(GGT)는 간에서 생성되는 효소 중 하나로, 주로 담즙을 생성하고 이동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보다는 담관 기능과 관련이 깊지만, 특히 음주와 약물 섭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γ-GTP 수치는 간 기능을 측정할 때 AST, ALT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며, 세 수치의 조합으로 간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γ-GTP의 정상범위는 남성의 경우 10~71 IU/L, 여성은 6~42 IU/L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치는 음주 후 며칠이 지나도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 전 며칠간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량이 많은 사람, 또는 오랫동안 술을 마셔온 사람은 γ-GTP 수치가 100 IU/L를 넘는 경우도 많으며, 이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γ-GTP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술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방간, 담관염, 담석증, 췌장 질환, 심지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γ-GTP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영향도 중요합니다. 일부 항경련제, 항우울제, 피임약, 스테로이드 등은 γ-GTP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치 해석 시 복용 중인 약물 여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γ-GTP는 민감하지만 특이성이 낮은 지표입니다. 즉, 수치는 쉽게 올라가지만 그 원인이 꼭 간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AST와 ALT와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γ-GTP만 단독으로 높고 AST, ALT가 정상이라면 담관 문제나 약물 영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 수치가 모두 높다면 간 전체 기능 저하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γ-GTP가 높게 나왔다면 금주를 실천하고, 간에 무리를 주는 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켜 정상적인 컨디션의 간기능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