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65세 이상이신 아버지를 위해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를 개설해드리려고 알아보던 중,
“금융소득이 2000만원 넘으면 가입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게 됐어요.
자세히 알아보니 세금·건강보험료·가입 제한까지 얽혀 있어서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제가 정리한 내용을 공유드릴게요.
1️⃣ 금융소득이 2000만원 넘으면 세금 구조가 달라진다
보통 은행 이자나 배당소득은 15.4% 세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서(분리과세)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자 + 배당소득을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그때부터는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로 넘어갑니다.
즉,
- 2000만원 이하 → 원천징수 15.4%로 과세 종료
- 2000만원 초과 → 근로·사업소득과 합산되어 6.6~46.2% 누진세율 적용
예를 들어 근로소득이 7천만원이고 금융소득이 3천만원이면,
일부가 높은 세율 구간에 들어가서 세금이 수백만원 늘어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2000만원은 단순한 기준이 아니라 세율이 바뀌는 경계선이었어요.
2️⃣ 세금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건 건강보험료
세금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건 건강보험료 문제였어요.
아버지는 현재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계신데,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순간 그 자격이 사라지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매달 20만~30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를 직접 납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금융소득 중 1000만원까지는 보험료 계산에서 제외되지만,
그 초과분부터는 보험료 산정에 포함되어 실제 부담이 꽤 큽니다.
3️⃣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 비과세종합저축 가입 제한
제가 알아본 비과세종합저축은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이자·배당소득에 세금이 면제되는 상품이에요.
문제는 이게 최근 3년 이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가입이 제한된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엔 “2000만원 넘으면 기존 계좌도 해지되나?” 싶었는데,
국세청과 은행에 직접 문의해보니
가입 당시 최근 3년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했는지만 본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가입되어 있다면 이후 소득이 늘어나도 해지되지 않습니다.
즉,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예전에 가입해 두셨다면 그대로 유지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신규로 가입하려면 최근 3년 금융소득 내역이 정말 중요합니다.
4️⃣ 금융소득 확인은 홈택스에서 간단히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었는지 확인하려면 홈택스 조회가 제일 정확합니다.
✅ 조회 방법
- 홈택스 접속 → 로그인
- [세금 신고] → [신고도움자료 조회]
- [금융소득명세 조회] 클릭
- 이자·배당 금액 확인
올해안에 비과세종합 저축 가입하시려고 조회해보니, 은행 예금이자랑 펀드 배당까지 합쳐서
딱 2000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 잡히는 분들도 꽤 있으시더라구요ㅠㅠ
미리 확인하시고 절세 전략을 세우셔서 비과세종합 저축 꼭 가입하시길 바래요.
5️⃣ 전략 4가지
갑작스럽게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세금, 보험료, 혜택이 한꺼번에 바뀌니까
미리 절세 전략을 세워두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 ISA 계좌 활용하기
- 연 20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
- 5년 유지 시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액에서 제외되어 절세 효과 확실
- 비과세종합저축 조기 가입
- 65세 이상이라면 조건 완화된 지금이 유리
- 내년부터 요건이 강화될 예정이라 가입은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 가족 간 증여로 소득 분산
- 자녀나 배우자에게 일부 자금을 증여해 금융소득을 나누면
- 종합과세 기준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단, 실제 자금 이동이 입증되어야 하고 명의신탁은 금지예요.
- 세제우대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성
- 이자 중심 상품보다는 주식형 펀드나 KRX 금현물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분산
- 소득 집중을 피하면서 투자 다변화 가능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기준 하나로
세금, 보험료, 계좌 가입 자격까지 다 엮여 있더라고요.
특히 부모님이 은퇴하신 상태라면
‘세금보다 건강보험료’가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비과세 상품 알아보신다면,
금융소득 2000만원 기준부터 꼭 확인해보세요.